현대하이스코가 15일 최첨단 자동차 강판 생산방식인 '하이드로 포밍(Hydro forming)' 라인을 완공했다. 하이드로 포밍은 금형 프레스 대신 유체(流體)의 압력을 이용해 제품을 성형하는 첨단 방식.용접을 줄이고 일체형으로 제작,차체의 강도와 안전도를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를 이용할 경우 일반 제조공법보다 차체의 중량이 약 30% 줄고 제조원가도 15% 절감할 수 있다. 이 라인에서 생산될 부품은 현대·기아자동차가 개발 중인 신차종에 적용된다.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시제품 생산을 거쳐 내년 5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07년까지 하이드로 포밍 생산라인을 총 6대로 늘려 연간 3백만개의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이드로 포밍을 비롯한 신규사업 부문의 예상 매출액도 2007년 2천5백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순보 상무(공장장)는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핵심 기술인 하이드로포밍 라인이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하면 첨단기술 선점과 매출 증대 등을 통해 울산공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