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14일 실시된 네바다주와 워싱턴 DC 코커스(후보지명 당원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케리 의원은 이날까지 실시된 16차례의 예비선거와 코커스 중 14곳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케리는 10개주가 동시에 예비선거 및 코커스를 치르는 오는 3월2일의 '슈퍼화요일'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현지언론들은 점치고 있다. 이날 실시된 네바다주 코커스에서 케리는 63%의 득표율로,17%에 그친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또 수도 워싱턴에서 실시된 코커스에서도 47%를 얻어 샤프턴 목사(20%)를 큰 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