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등 경제계 인사 '총선 출사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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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을 두 달 앞두고 정치권이 경제계 인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계안 전 현대카드ㆍ캐피탈 회장 등 전문경영인과 경제관료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각 당은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가 '민생·경제챙기기'가 될 것으로 보고 인지도 높은 기업 임직원과 전현직 관료, 금융인 등에 대한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선 출사표를 던진 경제계 출신 인사 3명중 2명은 기업인으로 조사됐다.
이 전 회장은 15일 열린우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진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같은 당 소속으로 수원 영통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장흥순 터보테크 사장(벤처기업협회장), 김영수 기협중앙회장, 변대규 휴맥스 사장 등 주요 재계 인사들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각 당의 영입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같은 기류를 반영하듯 한국경제신문이 15일 현재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등 3개 정당에 공천 신청을 한 경제계 출신 1백53명을 분석한 결과 기업인이 1백1명(66%)으로 가장 많았다.
경제ㆍ경영 관련 대학교수와 연구원, 재경부 등 경제관료 출신, 금융권 인사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별 경제계 인사는 한나라당이 가장 많은 97명으로 총 공천 신청자 9백19명중 10.6%에 달했다.
민주당은 4백20명의 공천 신청자 가운데 경제계 인사가 27명으로 6.4%를 기록했다.
열린우리당에 지원한 경제계 출신은 29명으로 전체 5백19명의 5.6%를 차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