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칠레 FTA비준 16일은 통과시킨다지만…] 경제5단체 비준 촉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무역협회를 비롯한 경제 5단체는 15일 호소문을 통해 "국회는 의장과 여야 정치 지도자들의 약속처럼 이번에는 한ㆍ칠레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꼭 통과시켜 말 없는 다수의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경제 5단체는 "한ㆍ칠레 FTA 비준이 세 번이나 미뤄지면서 우리나라의 대외개방 의지마저 의심받고 있다"며 "대 칠레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을 뿐 아니라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국내 여론은 물론 칠레를 비롯한 세계의 주요 언론과 이코노미스트들이 우리의 대외 개방 의지와 경제정책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 경제가 또다시 위기 국면에 접어드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며 "FTA 혜택은 기업들에만 돌아오는게 아니라 무역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으로 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고용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농업계도 FTA 비준을 무작정 지연시키기보다는 지원대책을 적극 활용해 구조조정 및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삼는게 더욱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계는 FTA 체결에 따른 농업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해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설 것을 결의했으며 농어민들을 국가경제 발전의 동반자로 삼아 내수 침체와 설비 부족, 청년실업 등 어려운 경제 현실을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