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혁신 시대를 열자] 제1부ㆍ새로운 시장으로 : (1) 왜가치혁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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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론은 1960년대 기업들이 거대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군사학의 전략개념을 경영에 도입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후 전략론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경쟁'을 전제로 했다는 점은 빠뜨릴 수 없는 공통점이다.
다른 기업과 '싸워서 이기기 위한 방법'을 탐구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는 얘기다.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 교수가 주창한 가치혁신은 이런 사고에 대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요구한다.
경쟁해 이기려 하기 보다는 경쟁이 전혀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라고 주장한다.
지금의 서비스나 제품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과 비(非)고객군을 대상으로 새로운 가치 도약적 상품을 제공하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잠재력을 가진 새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교수는 "경쟁하는 방법을 정의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서 그 틀을 체계적으로 다시 보면 커다란 약진이 가능한 미개척 분야를 찾아낼 수 있다"(하버드비즈니스리뷰 1999년 1ㆍ2월호)고 강조한다.
가치혁신론의 장점은 새 시장을 찾아내는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교수는 현재의 상품이나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도식화해 미개척분야를 찾아내는 도구인 '전략캔버스'를 기초로 새 시장을 찾아내는 여섯가지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산업, 전략집단, 구매자 집단 등에 얽매이지 않고 전략 초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경쟁없는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또 제품ㆍ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거나 기능ㆍ감성적 지향을 바꾸는 것, 시간의 흐름을 예상해 적극 추세 실현에 참여하는 것 등도 가치혁신의 방법이다.
두 교수는 이와 함께 전략을 회사 경영에 적용해 가치혁신 기업으로 만드는 실행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급소경영(tipping point leadership)'은 리더십과 변화관리론이고 '공정한 절차(fair process)'는 열정 넘치는 사원을 만들기 위한 인적자원(HR) 관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