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ㆍ치학대학원 입시열풍 과장? ‥ 지원자격 까다로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05학년도에 입학생을 처음 뽑는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의 열풍이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입시설명회마다 1천명 이상 몰리며 '이공계 위기론'까지 번지기도 했지만 정작 경쟁률은 5대 1 미만으로 전망되고 있다.
◆ 경쟁률은 5 대 1 미만 =2005학년도부터 학생을 뽑는 9개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에 들어가려면 오는 8월 치러지는 의학 교육입문검사(MEET)나 치의학 교육입문검사(DEET)를 봐야 한다.
검사를 앞두고 22일 실시되는 예비검사에는 당초 예정 인원 2천명을 밑도는 1천7백33명(의학 5백58명, 치의학 1천1백75명)이 지원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2005학년도 전문대학원 입시 때 실제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메디컬스쿨 박성진 팀장은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모의고사 형태로 치르는 만큼 전문대학원 지원 의사가 있다면 당연히 응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5학년도 선발인원(의학 1백65명, 치의학 3백40명)에 비춰 경쟁률은 5 대 1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거 몰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올해 의ㆍ치대 편입학 경쟁률(18∼26 대 1)과도 비교가 안된다.
◆ 배경은 까다로운 지원자격 =이처럼 낮은 경쟁률이 예상되는 것은 까다로운 선수과목을 요구, 지원자격이 없는 수험생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대 경희대 등은 대부분 수학 물리 생물 화학 등을 각각 3∼6학점이나 합계 8∼22학점을 이수토록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학점은행이나 시간제 등록을 통한 학점은 인정하지 않는 곳이 많다.
PMS 장남순 팀장은 "의ㆍ치대 편입학과 달리 대학원별 중복지원이 원천 금지된다"며 "떨어지면 다음해를 기약해야 돼 지원율도 낮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