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가 강제규필름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흥행 호조에 따라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16일 KTB네트워크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4.95% 오른 2천9백70원에 마감됐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강제규필름 주식 1백20만주(20%)를 주당 2천8백40원에 투자해 보유하고 있다"며 "강제규필름이 최근 우회상장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투자자산처분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강제규필름과 명필름은 상장기업인 세신버팔로와 주식교환을 통해 우회상장키로 합의했다. 주식교환비율조건은 강제규필름 1주당 세신버팔로 주식 1.8567주.명필름의 경우 1주당 4.2197주를 받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월중 이들의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KTB네트워크는 세신버팔로('MK버팔로'로 사명 변경 예정)의 주식 2백22만8천40주(5%)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세신버팔로의 주가를 감안하면 보유주식의 평가액은 60억원에 달해 26억원 가량의 평가이익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말 강제규필름과 지분을 교환한 세신버팔로 주가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2천7백25원에 장을 마쳤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의 지분 2.34%를 보유한 케이디미디어도 5.3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