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현대하이스코 휴스틸 등 주요 강관업체들이 판매가격을 올리기로 하는 등 철강제품의 가격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휴스틸은 이날부터 주요 강관제품 가격을 t당 6만~10만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1백㎜일반 배관용 탄소강관 가격이 67만원에서 73만원으로 오르는 등 평균 10% 인상률을 보였다. 현대하이스코도 3월부터 t당 6만원 올리기로 했으며 세아제강도 제품값을 인상하기 위해 내부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관업계 관계자는 "원자재인 열연강판 가격을 포스코가 2월부터 올림에 따라 제품값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부터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제일제강이 조업중단 기간을 연장키로 하는 등 철근 수급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당초 16일부터 조업을 재개하겠다고 공시했던 제일제강은 원자재인 빌렛 가격의 급등과 수급 차질로 내달 9일까지 조업중단을 연장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