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제조기기업체인 알박(ULVAC)사가 경기도 평택 현곡산업단지 내 2천만달러를 투자해 1만2천평 규모에 IC/LCD용 제작설비와 LCD라인에 들어가는 단품제작 공장을 설립한다.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16일 알박사와 이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박사가 현곡산단에 설립할 IC/LCD용 제작설비는 알루미늄 원자를 웨이퍼 표면에 부착시켜 소자간에 연결배선을 만드는 설비로 LCD, PDP패널을 만드는 장비다. 알박사는 이 공장에 2백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박사는 반도체 액정 자동차 화학업계를 위한 진공장치 주변기기 등을 개발ㆍ생산하는 업체로 연간 매출규모가 1천2백61억엔에 달한다. 지난 95년 어연한산 산업단지에 4백40만달러를 투자, 반도체 LCD의 패널부품 등을 생산, 삼성전자와 LG필립스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유치단은 또 TFT-LCD의 액정제조업체인 C사로부터 파주 LCD부품협력단지 입주지원에 대해 상담을 벌였으며 C사는 파주에 투자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LCD제조업체인 H사와는 2005년까지 4천만달러를 투자, 포승 또는 현곡 외국인임대지구에 차세대 LCD포토마스커를 생산한다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한편 손학규 지사는 도쿄에서 경기도에 투자한 YKK사 등 14개 업체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 지사는 "경기도에 진출한 일본기업에 대해 사업상 불편함이 없도록 사업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