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설적인 여성 폭력조직이었던 '칠공주파'의 두목 김남숙씨(50)가 고향인 강릉에서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마련,눈길을 끌고 있다. 김씨는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까지 강원도 강릉을 기반으로 울산과 부산 광주 등을 넘나들며 어둠의 세계를 평정했던 칠공주파의 두목.암흑세계에서 발을 뺀 후 2000년에는 파란만장한 일생을 담은 자전적 소설 '암흑세계에 핀 꽃'이라는 책을 출간하고 청소년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왔다. 그런 김씨가 16일 낮 강릉 문화예술회관에서 고향의 어르신 1천2백여명을 초청,식사를 대접하고 가수 등 연예인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 대규모 경로잔치를 가졌다. 암흑세계를 완전히 떠나 대한종합무술격투기협회 강원도지회장과 여성분과위원장을 맡아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이달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규모의 격투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