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M카드'로 사세요 .. 누적포인트 최고 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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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한햇동안 현대카드(M) 제휴를 통해 판매한 자동차가 21만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대차와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카드 포인트제를 활용,자동차를 판매한 규모는 총 21만4천7백79대로 에쿠스 다이너스티를 제외한 대상 전차종 내수판매의 47.7%를 차지했다.
이는 2002년 현대카드를 통해 자동차를 구매한 비율(35.0%)에 비해 12.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현대카드를 통해 자동차를 사는 비중이 높아진 것은 고객 입장에서 할인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데다 자동차 영업사원들이 카드 활용을 적극 권유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현대카드와 제휴,현대카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누적포인트에 따라 최고 2백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포인트는 카드 사용금액의 2%를 매번 적립하는 방식으로 쌓이게 된다.
회사측은 자신의 포인트뿐 아니라 직계·존비속의 포인트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2백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보는 고객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M카드 보유고객이 80만명을 넘어선 점에 비춰 카드를 활용한 현대차 구입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세이브 포인트제를 활용하면 3년 이내 일정규모의 누적포인트를 쌓기로 약속한 후 50만원까지 차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포인트를 쌓겠다는 약속을 하면 자동차 할인혜택을 보게 되는 것이다.
현대카드를 통한 할인혜택에 들어가는 비용은 현대차와 현대카드가 각각 7 대 3의 비율로 분담하게 된다.
삼일회계법인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제휴 덕분에 판매로 이어진 비율이 전체의 2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작년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47.8%로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카드 제휴를 통한 자동차 판매는 완성차 메이커의 마케팅 능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카드사의 체질을 강화하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현대카드가 작년 12월 월별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도 자동차와 제휴를 통해 우량고객을 많이 확보한 덕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