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량 크게 늘었다 .. 친환경 고성능 엔진 잇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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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엔진의 성능이 개선되면서 국내에서도 디젤을 장착한 차량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KAMA)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등록 차량 1백32만4천여대 중 디젤차량이 65만9천여대로 4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0년 33.1%와 비교할 때 3년 사이에 16.7%포인트나 급증한 수치다.
이처럼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 비중이 높아진 것은 국내 업체들이 출력이 강한 환경친화적인 디젤엔진을 잇따라 개발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요즘에는 커먼레일 엔진이 상용화되면서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유차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커먼레일 연료공급 시스템은 1천6백bar 이상의 고압 분사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연료 분사기간을 단축시켜 고속에서도 공기와 효과적으로 섞여 출력이 높아지고 배출가스가 줄어든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최근 들어 디젤엔진은 첨단 기술로 꼽히고 있다.
디젤엔진 기술의 핵심은 크게 연료시스템과 흡기시스템,후처리시스템으로 분류된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디젤엔진인 DGT를 개발했다.
이 엔진은 국내 최초로 전자식 가변용량 터보 차저를 적용한 엔진이다.
이 엔진은 터보 차저를 통과하는 배기가스의 양과 유속을 정밀하게 제어해 저속 및 고속 전 구간에서 최적의 동력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쌍용차도 1천6백bar 초고압 분사시스템과 초고속 엔진컨트롤 시스템을 채택한 DI엔진을 개발했다.
이 엔진은 출력이 커지고 연비가 높아진 게 특징이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디젤엔진의 성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앞으로 디젤차량의 비중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