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문화의 새바람] 평창, 관광.레저 '뉴 메카'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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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제의 확산과 더불어 정부의'신국토 구상' 이 발표되면서 강원도 평창이 관광 레저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의 집중 및 포화에 따른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국토 구상의 지역별 주요 전략산업'을 마련하고, 특히 "강원도를 관광과 건강, 생명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이 같은 구상은 수도권에서 대기오염으로 연간 1만1천명이 조기 사망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최대 10조원이 넘는 현실을 감안, 중앙집중식이던 국토경영기조를 지방과 수도권을 병행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하여 지방화 시대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5일은 도시, 2일은 농어촌에서 생활하는 이른바 '5도 2촌형'생활패턴이 자리잡아감에 따라 각 지역별로 관광 레저 스포츠 단지를 조성할 필요성이 커진 것도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도시와 농촌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소득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농지라도 주택이나 공장용지로 활용할 경우 개발 면적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조치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국토 구상이 가시화함에 따라 강원도의 경우 원주~강릉간 철도 건설과 국내 최초 동서직선횡단 도로인 제2의 영동고속도로 건설이 조기에 착공되고, 레저 및 펜션부지 개발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한국의 스위스로 불리는 평창지역은 자연환경 및 교통여건이 좋아 최고의 펜션 유망 지역으로 꼽힌다.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해발 700m에 위치해 있는데다, 겨울철이면 눈이 가장 많이 내려 스키 및 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12개의 대형 계곡이 곳곳에 산재해 있고, 리조트 등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또 동해안까지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어 산과 계곡과 바다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4계절 관광이 가능한 곳이다.
평창지역 중에서도 보광피닉스파크나 성우리조트보다 규모가 3-4배나 큰 용평리조트가 위치한 도암면 일대 횡계지역은 300만평에 달하는 오대산리조트 종합개발 계획과 '제4차 국토종합계획의 실행계획안'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준비와 맞물리면서 명실상부한 '동양 최대의 레저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군다나 동계올림픽과 함께 세계3대 빅 동계스포츠 행사인 인터스키대회가 2014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실사 해인 2007년에 열리고 37개국 4,000여명이 개최지인 용평리조트에 참가하여 더욱더 유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개발계획안에 의하면 용평리조트를 중심으로 각 리조트 경기장과의 연결 도로망 확보와 군내 2차선도로의 4차선 확장 및 숙박시설 확장 건설로 평창의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가 한층 탄력을 받음에 따라 메인 경기장과 올림픽선수촌 등이 들어설 횡계지역에 다시 한 번 투자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횡계 지역은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시 대형 리조트와 2만명을 수용하는 아파트 단지개발 및 세계적인 호텔건축 등이 예정됐을 정도로 개발이슈가 많았던 지역이었다.
이 지역은 동계올림픽이 아니더라도 20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평당 400만원에 분양된 아파트가 있을 정도로 평창군에서 가장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대구~춘천간 중앙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수도권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부산·울산 등 영남권 거주자들의 접근도 용이하다.
이 때문에 삼성건설, 현대개발, 풍림콘도 등 대기업들도 앞다퉈 이 지역 개발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또한 지난해 단지형 펜션인 '하이디 마을'은 3일만에 30가구 분양을 마쳤을 정도였다.
현재 횡계시내 요지는 평당 200~300만원 수준이고, 용평 리조트 주변 개발 가능한 땅도 평균 30~50만원에 달한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비 도시지역은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평가돼 있고, 수요에 비해 매물이 없어 땅값의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