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38
수정2006.04.01 23:40
지난해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선 전세계 건축엔지니어들이 모여 20세기 10대 건축물을 선정했다.
고대문명의 상징 피라미드와 만리장성이라면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제일 먼저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샤넬터널이 꼽혔다.
이 터널은 길이가 50km로 해저구간은 38km에 이른다.
건설비용만 150억불이 들었으며 횡단에는 35분이 소요된다.
평균 45m 깊이에 만들어진 이 해저 터널은 세 개의 터널로 구성돼 있으며, 비상사태발생에 대비하여 매 375m 길이마다 교차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다음으로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으로 슈립·람하먼이 설계해 1931년에 완공됐다.
102층으로 지어진 이 빌딩은 높이가 약 381m로 9ㆍ11 테러로 쓰러진 세계무역센터가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울워스 고딕양식을 취하고 있는 이 빌딩은 6천400개의 창에 67개의 엘리베이터가 있고, 2천500개의 화장실이 있다.
카지노 산업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라스베거스를 있게 만든 후버댐도 20세기 최고의 건축물로 꼽혔다.
높이는 221m, 길이 379m, 댐상부폭 13.7m, 하부폭 200m으로 수력 발전과 관계용으로 쓰이는 이 댐으로 콜로라도, 버진, 마리 등 3개 강의 물줄기가 막혀 레이크 미드라는 세계 최대급의 인공 호수를 만들어냈다.
지금은 테러로 사라지고 없는 세계무역센터건물도 최고의 건축물에 선정됐다.
1968년에 착공해 1973년 완공되었으며, 뉴욕주 맨해튼에 세워진 쌍둥이 건물이다.
두 건물 모두 110층이며, 높이는 하나가 417m, 다른 하나가 415m이다.
이밖에도 이집트의 아스완댐,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홍콩의 첵랍콕 공항, 토론토의 CN 센터, 미국의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 파나마 운하가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