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고향과 부모는 뭔가..연극 '양덕원 이야기' 25일 대학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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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언소''거기''조통면옥'등을 선보였던 극단 차이무(대표 민복기)가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양덕원 이야기'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행복한 가족'(2002년)에 이은 극단 차이무의 두 번째 가족 연극.'행복한 가족'이 혼자 사는 노인을 통해 현대사회의 가족해체 문제를 다뤘다면 '양덕원 이야기'는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해프닝을 통해 고향과 부모의 의미에 대해 무겁지 않게 접근한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고향마을 '양덕원'에 모인 자식들은 하루가 지나도 아버지가 세상을 뜨지 않자 각자 삶의 터전인 서울로 돌아간다.
같은 내용의 연락을 받고 재차 모였다가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자식들은 홀로 남게 될 어머니에 대해 걱정하거나 유년시절을 추억하며 고향과 부모의 의미를 되짚는다.
작품을 쓴 극단 대표 민복기씨는 "가족이야기는 대부분 슬프거나 무겁다는 선입견이 많은데 이 작품은 담담하게 그린 수채화 같은 연극"이라며 "코믹적 요소를 작품의 군데군데 집어넣어 지루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민 대표가 연출하고 박지아 김두용 오용 김지영 이성민 정석용씨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월~목요일 오후 7시30분,금·일요일 오후 4시30분,7시30분.(02)76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