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모건스탠리 亞 수석전략가 노먼 빌레민은 한국과 대만의 MSCI 선진 증시 편입 가능성과 관련해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한국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빌레민은 한국의 경우 MSCI 선진 아시아 증시대비 P/E기준 65% 저평가이며 선진 유럽증시대비 P/BV기준 20~30% 낮다고 비교했다.반면 대만은 아시아 선진증시와 유럽 증시대비 프리미엄으로 거래중. 한편 MSCI 선진 증시 편입을 가정할 경우 한국은 24억달러 가량 순유출이 나타날 수 있는 반면 대만은 유동성계수 상향 조건까지 더할 경우 154억달러의 순 유입이 보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빌레민은 과거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선진 증시 편입 사례를 상기시키고 실제 적용날짜보다 발표시점이 주가 성과에 중요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저평가나 상대적 저조한 자금유입 전망 등 여건이 비슷한 포르투갈과 비교할 경우 선진지수와의 밸류에이션 수렴이 나타나면서 비주기적 주가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