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펀드시장 독식.. 세계 20대 펀드중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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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펀드회사들이 세계 펀드시장을 거의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6일 컨설팅업체인 머서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글로벌 펀드업계의 동향을 분석,미국 펀드회사들이 자산운용규모 기준으로 '세계 20대 펀드' 중 12개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톱5' 안에는 세계 최대인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를 비롯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2위)와 뱅가드그룹(5위) 등 미국 펀드 3개가 랭크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3,4위에 오른 독일의 도이체AM과 영국 바클레이즈글로벌인베스터도 각각 미국의 대형 펀드인 스쿠더와 웰스파고펀드사업부를 인수한 결과"라며 "세계 톱5 펀드가 모두 미국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세계 펀드업계의 운용자산총액은 18조8천8백52억달러며,이중 상위 20대 펀드가 10조9천1백44억달러로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펀드 수가 수천개인 점을 감안할 때 일부 대형 펀드가 세계 펀드시장을 장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이 1조6백30억달러로 유일하게 1조달러를 넘고 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머서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인 줄리아 호바트는 "펀드산업은 규모의 싸움"이라며 "더 많은 자금을 운용할수록 수익을 더 많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