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올해 채용 규모를 작년 대비 25% 늘리고 상반기 채용도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겨 다음달 실시한다. 한화그룹은 16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용확대 및 청년실업 해소에 발맞춰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시기를 예년의 5월에서 3월로 2개월 앞당기고 그 비율도 연간 채용인원의 30%에서 50%로 확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총 채용인원은 2천5백명으로 지난해보다 25% 늘리기로 했다. 통상 졸업 후 1~2년까지만 지원을 허용하던 연령제한도 올해는 없애기로 했다. 한화측은 또 "대졸 신입사원의 채용을 전년보다 약 12.5% 늘리는 등 전체 채용인원 중 신입사원의 비율을 80% 이상으로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공계 인력의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제조업 계열사의 경우 대졸공채 인원의 80% 이상을 이공계 인력에 할당키로 했다. 여성의 채용비율은 전체의 30%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한화는 이와 함께 연수지원제,취업지원제 등 정부지원제도를 활용한 인턴사원 채용을 늘리고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취업 희망자 대상 연수 프로그램인 '백수 기살리기'행사도 확대해 오는 4월과 9월 두 차례 시행키로 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