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의 합작은행인 '화려(華麗)은행'이 최근 서울에 대표처(지점)를 두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화려은행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www.hualibank.com)를 통해 "서울에 대표처를 설립하기 위해 북한의 합의를 얻어 그 준비를 활발히 다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화려은행은 북한 조선중앙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의 베이징ㆍ칭다오 분행(지점)이 4 대 6의 비율로 5천만달러를 투자해 1997년 11월 평양에 본점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은행은 △개인·법인예금 △개인외화예금 △신용장 개설 △외환업무 △신용조사 및 컨설팅 △중국 위안화 예금과 대리보관 업무 등을 맡고 있다. 하지만 화려은행측은 서울지점 설치의사를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 타진해 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