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만성 B형간염 25%는 모체감염"..美 쉬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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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 간염이 간경화와 간세포암 등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대한간학회 주최로 최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제간심포지엄'에서 미국 마이애미의대의 유진 쉬프 박사는 '만성 B형 간염의 문제점'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세계적으로 4억명이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이며 이중 75%가 아시아인"이라고 밝혔다.
쉬프 박사는 "특히 아시아에서는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의 25%가 부모로부터 수직 전염되고 있다"며 "각 나라는 예방을 위한 백신 보급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매년 90만∼1백만명,미국에서는 14만∼32만명이 새롭게 감염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만성 B형 간염에 감염된 성인의 15∼25%가 간경화나 간세포암으로 조기 사망한다"고 덧붙였다.
쉬프 박사는 "중국과 동남아의 경우 간경화의 50%,간세포암의 70∼90%가 만성적인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며 "백신은 물론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투여해 만성 B형 간염이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