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인도에서 새로운 공장을 가동하며 세계 최대 인구수를 보유한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롯데지주는 지난 6일 인도 서부지역 푸네시에서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웰푸드를 통해 2004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건과 법인인 롯데 인디아와 빙과 법인인 하브모어 등 두 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유서 깊은 하브모어 기업을 인수하며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앞으로 최상의 품질 제품을 만들어 하브모어를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하브모어 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 시설이다. 공장 부지 면적은 6만㎡로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고, 기존 구자라트 공장보다 6배 크다. 신공장에는 롯데웰푸드의 자동화 설비 등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롯데웰푸드는 빙과 성수기에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공급이 가능해져 올해 인도 빙과 매출이 작년보다 15% 이상 늘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웰푸드는 푸네 공장의 생산 물량을 바탕으로 인도 서부지역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도 남부 지역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현재 9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푸네 신공장은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롯데 브랜드 제품 생산도 확대한다. 현재 구자라트 공장에
삼성전자가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를 9일 출시했다. 무풍 기능은 물론 쾌적함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쾌적제습’ 기능을 새롭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삼성전자의 쾌적제습 기능은 공간의 습도에 맞춰 섬세하게 냉매를 조절하는 기술이 적용돼, 열교환기를 꼭 필요한 만큼만 냉각한다. 열교환기 전체를 냉각해 실내 온도가 더 추워지고 제습 기능이 저하되는 기존 에어컨들의 제습 기능과 차별화된다.쾌적제습은 불필요한 냉기를 방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에너지 사용량도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최대 30%까지 절감한다. 특히 공간의 온·습도를 맞춤 제어해 피부와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는 40~60%의 건강 습도로 최적의 쾌적함을 제공한다.인공지능(AI)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 날씨, 공간 면적 등을 분석해 최적의 냉방과 공기 청정 기능을 알아서 제공하는 ‘AI 쾌적’ 기능이 대표적이다.AI 쾌적은 필요에 따라 강력한 ‘하이패스 서큘 냉방’ 모드로 작동하고 때로는 무풍 모드로 직바람 없는 쾌적함을 선사한다. 환기가 필요하면 음성으로 환기 알림도 제공한다.사용자의 수면 패턴에 맞춰 적정한 숙면 온도를 제공하는 ‘굿슬립’ 기능도 갖췄다. 에어컨 내부 건조 작업을 사람이 없을 때 알아서 진행하는 ‘부재 건조’, 실내에 움직임이 인식되지 않을 때 일정 시간 이후 절전 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끄는 ‘부재 절전’도 탑재됐다.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해 리모컨 없이도 기기를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빅스비는 “시원해지면 무풍으로 운전해줘”, “날씨에 맞는 모드로 변경해줘”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덕분에 중국 증시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저비용·고성능을 선보인 딥시크에 대한 각국의 견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지만 중국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난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오른 3,303.67에 장을 마쳤다. 휴장 기간 동안 다양한 국제 이슈가 있었지만 재개장 주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세를 띠었다. 춘제(중국 설) 연휴를 마치고 지난 5일 다시 증시 문을 열기 직전까진 투자자들의 불안이 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미국과 맞붙은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보다 딥시크로 확인된 중국의 혁신 가능성에 대한 반응이 더 컸다. 특히 중국 AI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AI 관련주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 하포펀드매니지먼트 등 금융사들은 앞다퉈 “올해 중국 AI 산업이 번영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렇다 보니 2022년 이후 지지부진했던 중국 증시가 올해 빠르게 정상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딥시크 출현을 계기로 첨단 분야에서 미·중 격차가 축소되고 중국 빅테크 업체들에 대한 투자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