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외환시장 개입여부 결정과정에서 각국 정부의 압력을 거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리셰총재는 16일 유럽의회에서 "시장개입 여부는 금리와 마찬가지로 전적으로 ECB이사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하고, 지난주 ECB의 시장개입설을 전면부인했다. 이어 거시경제지표와 함께 환율이 ECB의 고려사항 중 하나라고 밝혔지만 적정한 환율수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그는 "최근의 지표들은 세계경기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확신을 더 강화시켜 주고 있다"며 "세계경기 회복은 유럽에도 추가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