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자체 개발한 지능형 디자인 검색 시스템을 활용,디자인(의장) 심사를 완전 전산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디자인 도면심사에서부터 검색 및 등록결정서 발송에 이르기까지 심사 전과정을 전산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심사 기간도 종전에 비해 3분의 1 정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특허청은 또 출원인이 제출한 디자인 도면 등이 잘못됐을 경우에도 보정할 부분을 정확히 표시해 재통보해 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지난해 말까지 2백50만여건에 이르는 디자인 출원자료를 전자문서로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심사용 대형 LCD모니터도 심사관별로 2대씩 배치했다. 지금까지는 심사관이 디자인 도면을 상품 분류별로 병풍처럼 진열한 후 출원된 디자인과 일일이 대조해가면서 심사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디자인 DB 확충과 이미지 검색기술 도입 등을 통해 디자인 심사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