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DLP프로젝션TV 각축..삼성 이어 LG.대우 등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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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DLP 프로젝션TV로 세계 최대 디지털TV 시장인 미국 공략에 성공하자 국내외 전자업체들이 이 제품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DLP 프로젝션TV는 같은 크기의 일본 소니 제품에 비해 3백∼6백달러 정도 비싸지만 작년 미국에서 모두 16만대가 팔려 동종 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LCD 프로젝션TV에 집중했던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업체 뿐 아니라 샤프 산요 등 일본 메이커들도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DLP(Digital Light Processing) 방식은 92만1천6백개의 미세한 거울들이 신호에 따라 반사각도를 조절하며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로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가 개발했다.
색이 바래거나 불량 화소가 발생하지 않는 게 특징.이 방식을 채용한 프로젝션TV는 기존 브라운관 프로젝션TV보다 화질이 월등히 뛰어나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4만대를 판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기존 61·50·43인치 제품의 화질과 성능을 크게 개선한 신모델을 선보이고 제품 라인업도 한층 다양화할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