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교육방송(EBS) 수능 강의에서 대부분 출제된다. 이를 위해 위성ㆍ케이블 채널인 'EBS플러스1'이 24시간 수능 전문방송으로 특화돼 4월1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2008학년도부터는 대학입시가 고교 내신 중심으로 재편되고 수능 영향력은 줄어든다. 또 고교 평준화 보완을 위해 교내 수준별 이동학습(우열반)과 선지원 후추첨제가 확대되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교원 다면평가제가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확정, 17일 발표하고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부모의 경제력과 상관없이 능력과 노력을 갖춘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데 대책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EBS 수능 강의를 외부 우수 강사를 활용해 상ㆍ중ㆍ하 수준별로 제작,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e러닝(온라인 학습)' 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능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이 강의 기획단계부터 참여, 강의와 수능시험을 연계키로 했다. 또 학원 과외를 흡수하기 위해 방과 후 수준별 보충학습을 실시하고 교사뿐 아니라 외부 강사나 교대ㆍ사대생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평준화 보완을 위해 중1∼고1까지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하고 학교 배정시 선지원 후추첨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