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겨울옷 대신 몸매가 드러나는 봄옷을 입어야 하는 3월을 앞두고 운동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때마침 불어닥친 웰빙 바람도 운동용품 매출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 실내운동기구의 왕은 러닝머신 러닝머신은 대표적인 실내 운동기구. 비싸지만 그만큼 제값을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용할 수 있고 위치만 좋으면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이용할 수 있어 지루함도 덜 수 있다. 가격대는 20만∼4백만원으로 다양하다. 중저가 제품을 원한다면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을 이용해볼 만하다. 이곳에는 대만산 제품이 많다. LG홈쇼핑은 가정용으로 무난한 중가 제품인 넥서스 러닝머신을 72만9천원에 팔고 있다. 동대문 러닝머신 전문점이나 백화점에서는 국산이나 미국 유럽산 고급 제품을 판다. 동대문에서 존슨 비전 호라이즌 등 고급 러닝머신 브랜드 제품의 총판을 운영하는 기승스포츠에서는 70만∼1백50만원대의 호라이즌 러닝머신이 많이 나간다. 수도권이면 어디나 배달해 주며 애프터서비스도 해준다. 현대백화점은 핀란드제 고급 러닝머신인 툰두리 제품을 2백48만원에 팔고 있다. # 봄은 인라인과 MTB의 계절 실내운동이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인라인스케이트나 산악자전거(MTB)를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건강도 지키면서 동호인들과 교류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인터넷몰 롯데닷컴에서는 2월 들어 '인라인스케이트'가 레저분야 상품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에 롯데닷컴은 인라인스케이트를 초보자용ㆍ중급자용ㆍ선수용으로 구분, 사용자들의 수준에 맞춰 팔고 있다. 가격대는 4만원대부터 60만원대까지. 인기 브랜드는 롤러브레이드 나이키 휠라 등이다. 나이키사에서 나온 19만6천원짜리는 올들어 5백여개가 팔려나갈 만큼 인기다. 한강변과 같이 자전거도로가 잘 갖춰져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라면 MTB 자전거를 사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포장도로 비포장도로 어느 곳에서나 탈 수 있다는 것이 MTB의 장점이다. 홈플러스는 초보자에게 적합한 중저가 MTB를 8만9천원에 내놓았다. 접이식 자전거는 이보다 조금 비싼 11만원대. CJ몰에서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가벼운 '어메리칸 이글'(46만5천원)과 접이식 '나누리 MTB'(12만9천원) 등이 잘나간다. # 몸매관리는 요가용품 줄넘기 훌라후프로 웰빙족의 운동으로 요가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요가 관련용품도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이마트에서는 요가용 매트를 1만9천5백∼3만9천5백원에 팔고 있다. 요가 보조용품인 블록은 9천∼1만3천5백원선이다. 줄넘기나 훌라후프는 변함없는 스테디셀러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최근에는 구슬이 들어간 훌라후프, 꼬임 방지 줄넘기 등 개량 제품이 많이 나왔다. 롯데마트에서는 다양한 줄넘기를 2천∼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훌라후프는 일반 훌라후프(2천∼1만원), 자석이 부착된 자석 훌라후프(2만원) 등이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