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세계 중앙은행들에 대한 신뢰감이 사라지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17일(현지시각) 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세계 중앙은행들에 대해 과거 22년 디스인플레이션 시기동안 세계를 재패했지만 이제 신용을 잃었다고 판단하고 '과거의 영웅(yesterday's hero)'일 뿐 이라고 표현했다. 인플레이션과의 장기전에서 자금을 많이 소요했으며 이제 정책도 고갈돼 인플레이션 이후 문제에 대처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 특히 美 연준리의 경우 자산 버블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고 꼬집었다.자산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심각한 불균형이 나타나게 될 뿐 아니라 모랄해저드 딜레마가 발생기면서 더욱 많은 버블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 정책이 실패하는 경우 정치 권력이 개입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하고 이 경우 22년간 지속된 채권 랠리가 끝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