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무더기 보상이 땅값 들쑤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택지지구 내 토지보상이 주변 토지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들어 판교신도시에 이어 아산신도시 배방지구(1백7만평),오산 세교지구(79만평),용인 흥덕지구(64만평),파주 운정지구(59만평),김포 양곡·마송지구(56만평),양주 고읍지구(47만평) 등 택지개발지구에서 잇달아 토지보상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토지시장이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는 올해 이들 택지지구 내 토지보상 업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보상이 예정된 이들 지역은 이미 땅값이 치솟고 있는 곳들이어서 택지개발을 위한 토지보상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예를 들면 신도시 건설 계획 발표 이후 땅값이 급등하고 있는 김포신도시 주변에선 양곡지구(26만평)와 마송지구(30만평)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시와 LG필립스 LCD공장 건설 계획으로 들썩이고 있는 파주의 경우도 운정지구에서 보상이 계획돼 있다.
판교신도시의 2조5천억원 규모 보상으로 들썩이고 있는 용인지역에서도 이르면 4월부터 흥덕지구 보상이 진행된다.
토지시장 전문컨설팅업체 관계자는 "토지보상을 받은 원주민들은 대부분 주변 지역 토지를 사들이는 패턴을 보인다"며 "가수요에다 이들 실수요까지 가세하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