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1백㎌(마이크로패럿)급 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양산 체제를 조기 구축,MLCC 부문을 고부가가치 구조로 전환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산을 시작한 고용량 '3225 MLCC'는 가로 3.2mm,세로 2.5mm,높이 2.5mm의 크기로 현재 업계에서 주로 쓰이는 5750(5.7×5.0×2.5mm) MLCC에 비해 부피를 4분의 1 이하로 축소,전자제품 소형화에 기여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다른 종류의 콘덴서보다 노이즈 제거 기능이 뛰어나 2백20㎌급 탄탈 콘덴서를 대체하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고용량 MLCC를 양산하기 위해 2㎛(1㎛는 1백만분의 1m)대의 초박막 유전체 제조기술과 5백층 이상의 유전체를 쌓을 수 있는 초정밀 적층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1백㎌ MLCC 양산으로 고용량 MLCC 부문에서 해외 선진 업체와 경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