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가격이 급등한 니켈과 전기동(銅), 사료용 밀 등 13개 원자재에 대한 관세율이 오는 3월 초부터 최고 3%포인트 내린다. 재정경제부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조류독감 발생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과 축산농가 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요 원자재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새로 적용, 세율을 내리거나 기존 할당관세율을 추가 인하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관세율 인하조치는 앞으로 관세심의위원회 및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할당관세 규정(대통령령)을 개정한 뒤 3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오는 12월31일 수입신고분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앞서 수입 신고된 물량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재경부는 전기동ㆍ망간ㆍ니켈괴ㆍ니켈분ㆍ페로 니켈ㆍ에틸렌 글리콜 등 6개 공산품 원자재와 호밀 및 팜박 등 사료용 원료 2개 품목에 대해 새로이 할당관세를 적용, 최고 3%포인트 관세율을 인하키로 했다. 또 코크스와 무수 암모니아, 매니옥 펠리트, 사료용 밀, 유장(변성유장 포함) 등 5개 품목의 할당관세도 추가로 1∼3%포인트 내릴 계획이다. 특히 무수 암모니아와 사료용 밀, 매니옥 펠리트는 관세율이 0%로 조정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