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경기북부 ‥ 군사보호 등 이중규제로 개발낙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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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지역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수도권정비법과 군사보호시설구역 등 이중 삼중의 규제에 묶여 남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된 데다 동두천의 경우 미군기지 이전으로 경제 공동화도 예상된다.
경기 북부지역 내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연천군 99.8%, 파주시 97%, 의정부시 51%, 동두천시 44% 등 전체 면적의 48%인 2천77㎢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 2청이 관할하는 고양시 파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구리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가평군 연천군 등 10개 시ㆍ군은 남부지역 21개 시ㆍ군에 비해 산업 교육 SOC 등 여러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재정자립도는 평균 55.6%로 경기도 평균 66.2%에도 미치지 못한다.
연천군의 경우 17.7%에 불과하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경기 북부지역은 분도까지 요구하고 있다.
작년 말 출범한 '경기도 분도추진위'는 "일률적인 수도권 규제 정책으로 낙후된 경기북부가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분도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의정부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이 작년 10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95% 이상이 분도에 찬성했다.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정진원 회장은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수도권정비법 등 법령 개정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된다"며 "통일 이후에 대비해 첨단산업 및 지식산업 유치,관광산업 활성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