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45
수정2006.04.01 23:47
과학기술부는 정부출연연구소 연구 성과를 기업에 이전하는 대가로 받는 기술료의 50% 이상을 해당 연구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현재는 30%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돼있다.
과기부는 또 연구 과제에서 1백%까지 지급할 수 있게 돼있는 우수 연구원의 연봉을 최고 두배까지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새로운 국가과학기술체제 구축방향'이란 발표를 통해 "과학기술인들이 안정된 분위기에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장관은 한달에 한명씩 1년에 12명의 퀴즈왕을 선발,국민참여 이공계 장학생으로 지원하고 읍 면 동 3천5백54개 주민자치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생활과학 놀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는 개방형 국가혁신체제(NIS)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기술혁신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 장관은 국가발전목표에 부합되는 연구개발 예산의 배분 및 활용을 위해 연구개발 예산 편성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과기부,기획예산처 등 3개 기관의 협의를 통해 짜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안은 과기부와 국과위가 기획예산처로 부터 R&D 예산의 총액을 배정받아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통해 부처별 예산을 배정하고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같은 R&D 예산편성 방안이 확정되면 국과위의 민간위원이 국가 R&D 예산편성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오 장관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설립을 지원하고 부산의 하이테크 부품소재연구지원센터,전북 순창의 장류연구소 등 지역별 강점 특화분야 연구개발을 선도할 지방자치단체연구소 8곳의 설립 운영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구과 대전 등 두 곳에 있는 과학기술협력관 파견 지역을 네 곳으로 확대하고 중앙 지방간 인사교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