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대표 홍성일)이 본사 부서장을 대상으로 '자기성찰'이라는 이색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투증권은 지난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29명의 본사 부서장 전원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등 삶의 현장을 돌아보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 부서장들은 의무적으로 2인1조의 팀을 이뤄 1박2일 동안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연수는 남대문,동대문시장의 새벽시장에서 일하는 시장상인들이나 탑골공원 노인들을 방문,삶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시립병원의 중증장애인 도우미 등으로 봉사활동을 한뒤 서울 근교의 사찰 등을 찾아 체험 결과와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꾸며졌다. 연수를 마친뒤 부서장들은 체험학습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부하직원들과 이를 공유하게 된다고 한투증권은 설명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봄으로써 자기혁신의 기회로 삼도록 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