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닷컴, 세계적 B2B사이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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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외국기업을 연결시켜주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사이트인 중국의 알리바바닷컴(Alibaba.com)이 세계적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 소개 포털사이트를 이용,중국에 진출하는 외국 회사들이 늘면서 알리바바닷컴이 '기업 거간(居間)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등록회사에 대한 철저한 신용평가 조사로 유명한 알리바바닷컴이 미국 일본 등의 기관투자가 4곳으로부터 총 8천2백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투자를 결정한 캐피털회사들은 미국의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그래니트 글로벌 벤처,일본의 소프트뱅크,중국의 벤처TDF 테크놀로지 등이다.
중국 최초의 B2B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의 최대 장점은 현지 사이트 중 가장 많은 국내외 회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 사이트에 가입한 중국 및 외국업체수가 현재 약 2백71만개에 달해 무수히 많은 생산자와 구매자를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연회비도 해외 거래는 5천∼8천달러,중국업체간 거래는 3백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특히 알리바바닷컴은 중국 기업정보를 풍부하게 축적하고 있어 외국 기업들에 인기가 높다.
사이트 등록시 신용평가 조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중국 업체로부터 사기피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다.
이 때문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로부터 4년 연속 '최고의 웹사이트'로 선정됐다.
잭마 알리바바닷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사업모델을 기존의 '알리바바에서 만나자(meet at Alibaba)'에서 '알리바바에서 일하자(work at Alibaba)'로 바꿔나가겠다"며 "알리바바닷컴은 거래선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잠재고객을 발견할 수 있는 훌륭한 통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