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를 벗은 에이디칩스와 회계부정 혐의가 드러난 우영간 주가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18일 에이디칩스는 장 시작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뒤 내내 상한가를 지켰다. 종가는 9천1백80원.추가 상승 기대감이 퍼지면서 상한가 매수 잔량이 15만여주에 달했다. 이로써 이 종목은 최근 4일동안에만 주가가 32%나 올랐다. 이러한 강세는 지난 2002년 8월 증권선물위원회에 적발됐던 증권거래법 위반혐의가 최근 검찰에 의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분식회계 사실이 밝혀진 우영은 이날 7.0% 급락했다. 한때 11% 넘게 떨어졌으나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며 낙폭이 줄었다. 종가는 4백10원 내린 5천4백40원.우영의 약세는 전날 장이 끝난 후 "증선위의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에 대한 감리 결과 매입 및 매출액을 가공 계상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공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들 기업의 주가 흐름은 분식회계 허위공시 등이 기업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히는 주범으로 주가에도 치명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