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환율공조' 할까‥20ㆍ21일 국제금융국장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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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ㆍ일 3국의 외환정책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국제금융국장 회의'가 20,21일 이틀간 중국 윈난성(雲南省) 리장시(麗江市)에서 열린다.
최근 동아시아 통화에 대한 절상압력이 거세지는 상황이어서 동북아 3국간 환율정책 공조 방안 등이 협의될지 주목된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일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이후 처음 열리는 동북아 3국의 외환당국 책임자급 직접 접촉이다.
한국에서는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이 참석하고 일본과 중국에서는 각각 와타나베 히로시 재무성 국제국장과 자오 시아오유 재정부 국제사장(국장)이 나온다.
재경부 관계자는 "관례상 회의 주제를 미리 정하지 않고 거시경제 전반과 금융 및 외환시장 동향, 지역 금융협력 방안 등이 자유롭게 토의되며 최근 환율문제가 공동 관심사인 만큼 외환정책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재무장관 회담 같은 공식채널이 아니라 실무책임자급 비공식 대화채널이어서 오히려 환율문제 등에 대한 밀도있는 의견교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99년 시작된 이래 매년 두 차례씩 열리는 3국 국제금융국장 회의에서는 그동안 외환시장 동향에 대한 의견교환과 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해 왔다.
직전 회의는 지난해 8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렸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