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NHN보다 전망 낫다".. 현대 이어 대우證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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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장주'인 NHN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가 전망이 더 밝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NHN을 인터넷 중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아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분석은 주목을 끌고있다.
대우증권은 18일 다음에 대해 "현재 주가 수준에서 볼 때 투자 적기"라며 '매수'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로는 9만1천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허도행 연구위원은 "다음의 현주가는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2년간의 안정적인 이익증가세가 앞으로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다음의 가치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야후나 이베이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수년간 40% 이상의 연평균 이익증가가 예상될 때는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다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1백6억원)보다 48.1% 증가한 1백57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현대증권도 지난 17일 인터넷업종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내고 다음을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황승택 연구원은 "인터넷 서비스의 성장판은 아직도 열려있다"면서 "전 사업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이 예상되고 비용부담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다음이 가장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평가가 나오면서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의 주가는 NHN보다 많이 올랐다.
다음은 전날보다 3.24%(1천5백원) 오른 4만7천8백원에 마감됐다.
이에 비해 NHN은 2.0%(3천원) 오른 15만3천2백원을 기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