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저소득층에 한정됐던 가정간호 대상자를 일반 가정의 중증환자로 확대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정간호제는 퇴원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만성질환자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치료 및 간호가 필요할 때 가정간호사가 담당 주치의와 상의해 치료계획을 세운 뒤 환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수술받은 조기퇴원 환자와 뇌졸중, 치매 등으로 거동이 어려운 환자, 암환자,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 위관과 기관절개관 등 특수기계 사용환자 등이 수혜 대상자다. 구는 전문 의료기관에 위탁해 저소득층(건강보험료 납입 기준 하위 50%)중 독거노인이나 와상환자, 장애인, 말기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이 사업을 이달부터 가정간호가 필요한 모든 강남구민에게 확대한다. 구 관계자는 "가정간호 대상자로 선정되면 횟수 등의 제한없이 간호가 필요 없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가정간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