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 환율 방어를 위해 도입한 역외시장 차액결제선물환(NDFㆍNon-deliverable Forward) 매도초과포지션 규제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의 시장개입 강도가 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5원90전 급락한 1천1백52원20전으로 내려갔다. 재정경제부는 국내 거주 금융회사(외국계 포함)의 외국 금융회사에 대한 NDF 매도초과포지션(매입 잔액을 초과하는 매도 잔액)을 지난달 16일 잔액기준 '90% 이상'으로 유지토록 한 규제(매입 제한)를 이달 20일부터 '60% 이상'으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3월20일부터는 '30% 이상', 4월20일부터는 '0%(매입잔액=매도잔액) 이상'으로 정해져 규제 완화 폭이 더욱 확대된다 한편 유로화가치도 이날 한때 유로당 1.2900달러를 돌파, 1.292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1월12일의 유로당 1.2899달러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