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용 편광판 필름제작 부문에서 세계 1위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일본의 니토덴코사가 2007년까지 1천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평택 현곡외국인단지에 공장을 설립한다.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18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니토덴코사에서 다케모토 마사미치 사장(60)과 이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니토덴코사는 한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니토옵티칼㈜(대표 김홍인)을 통해 삼성전자의 충남 탕정공장과 LG필립스의 파주공장 사이의 평택 현곡외국인공단에 7세대 LCD편광필름 전 공정을 처리하는 공장을 세워 LCD부품을 삼성과 LG필립스에 공급하게 된다. 또 계열사인 교신상사를 통해 LCD 편광판을 LG필립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니토덴코사는 현재 평택 어연한산단지 공장에서 TFT-LCD용 편광판필름을 생산, 삼성전자에 1백% 납품하고 있으며 내달 중에 평택 현곡단지 2만2천여평의 부지에 종업원 1천명 규모의 공장을 새로 착공하게 된다. 니토덴코사는 1918년에 설립된 일본 전기ㆍ전자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지난해 3천여명의 종업원이 2천2백54억엔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앞서 LCD포토마스크(레이저로 반도체 키판에 회로를 새기는 필름) 분야의 세계 1위인 일본의 호야사도 4천만달러를 투자해 평택 현곡단지에 1만여평의 공장을 올해 착공키로 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