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2월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키면서 스타 과학자로 떠올랐다. '황우(黃牛)'란 별명처럼 소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갖고 있다. 지난 53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으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소의 번식과 생리에 관심을 가져 대전고 시절 서울대 의대로 가라는 권유를 물리치고 수의학과에 진학했다. 82년 서울대에서 임상수의학 박사를 딴 뒤 일본 홋카이도대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지내면서 인공수정을 비롯한 다양한 가축번식 기술을 익혔다. 그 후 줄곧 동물의 유전자 조작 및 인공번식 연구에 몰두했다. 발표한 논문이 1백90편,저서가 17권에 이른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과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동시에 맡고 있으며 2000년엔 국가 과학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약력 ] △1953년 충남 부여 출생 △1977년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 △1982년 서울대 임상수의학 박사 △1984∼85년 일본 홋카이도대 객원연구원 △1986년∼현재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2000년 홍조근정훈장,국가과학기술상 수상 △2001년 세종문화상 대통령상 수상 △2001년∼현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2003년∼현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