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ㆍ하수도 시설은 깨끗한 수질관리의 기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읍ㆍ면단위까지 상ㆍ하수도시설이 되어 있고, 자연부락 단위 간이상수도 또는 마을 하수도 시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수처리업계의 경우 자가 공장을 소유하고 기술 인력을 상시 고용하고 있는 업체가 많지 않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수처리기계의 주된 공급망이 관공서, 정부투자기관 기타 공공기관으로 한정되어 있어 수익성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이미 시설된 제품들의 개ㆍ보수 또는 교체에 초점을 맞춰 이러한 어려움을 타계하고 있는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1986년 설립된 (주)고려산업은 상하수도 기계ㆍ기구류 제조 및 상하수도설비공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수요가 적은 만큼 다품종 소량생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업계에서 특허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제품의 유지관리에 역점을 둔 마케팅으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 임상준 대표는 "제품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성 있게 개발ㆍ유지ㆍ보수하여 환경과 사람을 보호하는 미래 기업으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고객으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받아 공급하고 사후처리에 만전을 기해 고객이 직접 홍보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1989년에 상하수도설비공사업 면허를 취득했고, 1998년 품질경영체제 인증(ISO9001)을 획득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충청남도로부터 유망중소기업 선정을 받았으며, 노동부장관으로부터 'Clean 사업장'으로 인정을 받아 스포츠서울 선정 2003년 신기술ㆍ신경영인 대상을 수상해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임 대표는 "현재 관공서, 정부투자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또는 대기업의 상ㆍ하수도, 폐수처리 등에 소요되는 제품을 개발하고 개ㆍ보수 교체에 주력해 고정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보유하고 있는 상하수 침전지의 슬럿지 처리시스템, 줄을 이용한 여과포 및 그 여과포를 이용한 여과장치, 부유물 및 거품제거장치 등 특허를 실용화하기 위한 모형시험을 실시해 수처리 공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041)862-5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