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 디지털카메라를 생산하는 경기도 수원시의 월드텍은 지난해 모 대기업에 직원용 추석사은품으로 자사 제품을 납품했다. 이후 삼성전자 HP 한국후지제록스 등에도 자사 브랜드로 납품을 시작했다. 그동안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이 회사가 이들 대기업에 납품할 수 있었던 것은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홍보사업 덕분이었다. 이 회사처럼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중기청의 무료 홍보지원사업으로 큰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들의 우수제품을 선정,연간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문이나 케이블TV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무료로 홍보해 주고 있다. 중기청이 작년 한햇동안 이 정책의 지원혜택을 받은 1천7백87개 기업 중 2백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84.7%가 △소비자인지도 제고 △신규거래선 개척 △타 매체 홍보연계 △매출 증가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약 1천4백개사를 선정,일회성 홍보 대신 홈쇼핑이나 각종 상품잡지 등과 연계시켜 반복 홍보함으로써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우수제품(GQ),공동상표,수출유망기업,벤처기업,실용신안,국내외 품질인증(KS UL) 등을 획득한 업체를 우선 선정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자가 브랜드를 보유한 제조중소기업이며 홍보를 원하는 업체는 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은 뒤 세부 관련서류와 함께 중기청 판로지원과에 신청하면 된다. (042)481-4475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