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에서 사용됐던 군용 수송 헬리콥터(ML-6 후크)가 인터넷 장터(마켓플레이스) 옥션에 최근 경매상품으로 등록됐다. 경매 시작가는 1억1천만원이며 1억2천만원이면 즉시 구매할 수 있다. 경매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가 성사될 경우 옥션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 기록이 경신된다. 지금까지의 최고 경매가는 지난해 5천5백만원에 낙찰됐던 보잉의 'DC-9'여객기다. 경매에 부쳐진 헬리콥터는 옛 소련에서 군용으로 사용된 초대형 수송기로 지난 81년 수명이 끝났다. 동체 길이가 34m나 되고 수송 인원은 85명에 달한다. 이 헬리콥터를 경매에 부친 조윤성씨(35)는 "내부공간이 넓어 레스토랑으로 쓸 수 있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헬리콥터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응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