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그린공략 쉽지 않네" .. 닛산오픈 프로암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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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단단한 그린 공략이 상위권 진입의 관건.'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1·케빈나·코오롱엘로드)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미국PGA투어 닛산오픈에서 상위권에 들기 위해서는 그린 공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8일(이하 한국시간)과 19일 대회 장소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CC(파71·길이 7천2백60야드)에서 진행된 프로암을 마친 최경주는 "그린이 빠르고 어렵다.코스도 길어져 지난해 대회와는 달라졌다"고 말했다.
나상욱 또한 "페어웨이는 그렇게 까다롭지 않지만 그린이 작고 딱딱한데다 굴곡이 심해 쉽게 스코어를 낼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리비에라CC에서 60㎞ 떨어진 사이프러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타이거 우즈도 "그린이 작고 단단한데다 퍼트라인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세 선수의 말을 종합하면 '아이언샷이 정교한 선수가 우승권에 근접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리비에라CC는 지난해 마이크 위어가 9언더파의 스코어로 우승할 만큼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래니 와킨스가 작성한 대회 72홀 최소타(20언더파 2백64타)가 18년째 깨지지 않고 있을 정도다.
올해는 오르막 코스인 18번홀(파4·4백75야드)의 거리를 종전보다 24야드나 늘려 선수들이 더욱 애를 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주는 "오늘 프로암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퍼트가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일본 등 해외언론의 취재요청을 받고 있는 '신인' 나상욱도 5주 연속 커트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한편 최경주와 나상욱은 이날 드라이빙레인지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서로를 격려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