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18일 경선포기를 선언,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전은 존 케리 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딘 전 주지사는 지난 17일 실시된 위스콘신주 예비선거에서 1,2위에 크게 뒤진 18%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하는 데 그치자 선거운동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딘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물리치는 것을 돕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17차례 치러진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는 케리 의원이 15승을 올리며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른바 '비(非)케리' 표가 에드워즈 의원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아 10개주가 동시에 예비선거를 실시하는 오는 3월2일 '슈퍼 화요일'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