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지난해 4백62억원의 순익을 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순익(2천6백4억원)에 비해 82.3%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1백29억원의 적자를 기록, 2000년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한미은행은 "대손충당금으로 지난 2002년보다 1백7% 증가한 4천4백18억원을 적립해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미은행의 지난해 충당금적립전이익은 5천4백28억원으로 전년(6천1백56억원)에 비해 11.8% 감소했다. 한미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60%와 1.49%를 기록했다. 이밖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전년보다 1.13%포인트 떨어진 10.98%로 추정됐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