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올해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첫 테이프를 끊는다. 쌍용건설은 부산시 사직동 주공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쌍용스윗닷홈'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다음달 3일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3천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그동안 부산지역 청약대기자들이 분양을 기다려 온 매머드급 인기 단지 가운데 하나다. 쌍용측은 다음달 중순께 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4∼56평형짜리 2천9백47가구 규모의 초대형으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부산의 강남'으로 통할 정도로 입지여건이 뛰어나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분양가는 평당 7백20만∼8백3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택업계는 쌍용의 이번 분양결과가 향후 부산지역 주택시장의 가늠자가 된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 청약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분위기가 침체돼 있어 분양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080-018-0777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