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재 벽지 등 건축자재를 주로 생산해온 한화종합화학이 IT용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다. 한화종화는 19일 "IT용 첨단소재 사업을 회사의 주력부문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오는 2007년까지 전자부품 소재의 매출 규모를 3천억원으로 늘려 현재 5%에 불과한 매출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화종화는 이날 충북 청원군 소재 부강공장에서 1백2억원을 투자한 FCCL(동박적층필름) 양산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FCCL은 휴대폰과 디지털캠코더,노트북,LCD모니터 등 디지털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연성회로기판(FPCB)의 원자재다. 연 40% 이상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왔다. 한화종화는 오는 2007년까지 매년 1백억원씩 총 4백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해 연간매출 1천억원을 올릴 수 있는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