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교포 앤서니 강(31)이 유럽 및 아시아PGA투어로 함께 치러지는 칼스버그 말레이시안오픈(총상금 약 1백21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앤서니 강은 1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사우자나GC(파72·길이 6천9백7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10번홀에서 출발한 앤서니 강은 17번째홀까지 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로 순항했으나 마지막 9번홀(3백95야드)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위가 될 기회를 놓쳤다. 1백85㎝ 84㎏의 거구인 앤서니 강은 지난 96년 프로로 전향한 뒤 아시아권에서 주로 활약해 왔으며 99필리핀오픈 2001미얀마오픈 등 APGA투어 2승을 기록중이다. 선두는 남아공의 마틴 마리츠로 6언더파(버디8,보기2) 66타를 쳤고 홈코스의 아이릴 리츠만이 67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뉴질랜드 거주 교포로 아마추어 시절인 2002년 매경오픈에서 우승했던 에디 리(이승용)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올해 일본골프투어 풀시드를 받은 양용은(32·카스코)은 1언더파 71타로 27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강욱순(38·삼성전자·투어스테이지)과 정준(33·캘러웨이)은 6오버파 78타로 1백위 밖으로 밀려났다. 강욱순은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이후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출전선수 중 세계랭킹이 최고(11위)인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과 2004조니워커클래식 챔피언 미겔 앙헬 지메네스(스페인)는 6번홀까지 이븐파를,콜린 몽고메리(영국)는 1오버파를 각각 기록중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